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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감옥

  • Writer: Minji Ko
    Minji Ko
  • May 14, 2022
  • 1 min read

아름다운 것들을 버리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. 중독인 걸까? 이쁘고 반짝이는 것 사이에 갇혀 숨이 막힐 것 같아도 난 좋았다. 속이 공허해서 밥과 빵을 꾸역꾸역 집어 삼키는 것처럼.

사람들의 시선, 좋아요와 댓글, 유행하는 스타일. 화려함은 너무 시끄러워서 진짜 이야기들이 오히려 소음이 된다. 그 안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내 영혼은, 내 예술은 손발이 묶인 듯하다.

실을 뽑아내듯이 하나둘씩 예술을 뽑아내면 마음이 가벼워질 것 같다. 아니, 이미 가벼워졌다.

(Photo: @amavit.img)
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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